FELLOW STORY

일상을 혁신하는 사람들, 뷰티풀펠로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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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혁신하는 사람들, 뷰티풀펠로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노상철 에이엔폴리 대표

버려지는 왕겨와 커피박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지구

“인류에 의해 지구가 망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이 이렇게 만들었다면, 과학자들이 되돌려야 한다.” 

바야흐로 ‘친환경’의 시대다. 20세기를 이끈 ‘기적의 소재’ 플라스틱은 그 탄생만큼이나 폐기 후에도 깊은 존재감을 남겨 환경오염의 아이콘이 되고 말았다. 전 세계가 유례없는 기후위기를 맞닥뜨린 지금, 진정한 친환경이 절실하다. 오랜 기간 환경공학 연구자의 길을 걸어온 노상철 펠로우는 발전된 기술이 가져온 예상치 못한 폐해를 깊이 알아감에 따라 ‘소재’를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왕겨*, 커피박** 등 버려지는 유기성 부산물로 첨단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만들어 원료부터 제조 공정까지 환경에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용도를 발굴해 탄소를 저감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노상철 대표를 만나보자.


* 왕겨: 벼의 겉겨

** 커피박: 커피콩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 (출처: 국립국어원)


‘에이엔폴리’의 뜻이 궁금합니다.

저희는 미래 세대를 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고자 플라스틱 대체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회사로, ‘Advanced Natural Polymer’의 앞 글자를 따 ‘ANPOLY’로 이름을 지었는데요. 혁신적인 천연고분자 신소재를 개발한다는 의미로, ‘Advanced’를 붙였고, 첫번째 아이템이 바로 나노셀룰로오스입니다.


이전에는 대학, 연구소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연구자의 길을 걷다가 직접 친환경 신소재 기업을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좋은 조직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여러 경험을 통해 좋은 리더가 있는 조직이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직원들이 행복해야 가치 있는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도요. 그래서 제가 좋은 리더가 되어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이 성장하고 행복을 느끼고, 외부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보고 싶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가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술을 제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함이었어요. 함께 창업한 교수님이 ‘기술은 제품화됐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깊이 공감했어요. 기술이 특허나 논문으로만 남는 게 아니라 실제 시장으로 나갈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 더 좋은 영향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수많은 논문이 나오지만 논문 속 그 많은 기술들이 제품화 되는 건 극히 적은 비율이에요. 물론 창업을 한 순간부터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게 엄청난 일이라는 걸 깨달았지만, 일단 저는 하고자 하면 실행하는 성격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늦은 나이에, 가장으로서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된 길을 내려놓고 굉장히 치열할 수 있는 삶에 뛰어드는 것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긴 했어요. 그러나 그보다 창업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열심히 응원해준 아내 덕분에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뉴스에서 자주 접하지만,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소재를 만들겠다고 결심하신 구체적인 이유를 조금 더 듣고 싶어요.

환경오염에 관심이 있어 대학원까지 화학공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하며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는데요. 연구를 진행할수록 산업화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었어요. 고민 끝에 근본적인 문제는 ‘소재’에 있고, 소재를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플라스틱은 주로 석유 같은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산에서 운송, 폐기에 이르기까지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해요.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걸릴 정도로 긴 수명을 갖고 있고요. ‘기적의 소재’라고 이름 붙였을만큼 활용도가 높아 이제는 우리 생활 전반에서 플라스틱을 쉽게, 또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최근 한 연구 결과로 플라스틱 1톤을 생산할 때 약 1.5톤에서 2.5톤의 온실가스가 방출된다고 추정하는데,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양은 약 84억 톤이었습니다. 심지어 무분별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은 폐기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땅과 바다로 스며들어 직간접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을 대체해 플라스틱의 사용량 자체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소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 환경문제와 뗄 수 없는 게 바로 기후위기잖아요. 친환경소재를 다루는 기업의 대표자, 또 이 분야의 연구자로서 기후위기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개인적으로 너무 심각하다고 느껴요. 어린 시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기억나는데 그 때만 해도 하늘이 징그러울 정도로 별이 빽빽하게 보였거든요. 맑은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모습에 매료돼서 천문학자를 꿈꾸기도 했죠. 그만큼 공기가 맑았어요. 겨울이면 얼음이 꽁꽁 얼어 실외 스케이트장도 있었고요. 지금은 전혀 다르죠. 기후위로 폭우가 쏟아지고, 아열대 기후로 변하는 것이 실감납니다. 솔직히 무섭기도 해요. 인류가 산업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여러 문제가 불과 100년도 안 되어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는 걸 보면요.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인류에 의해서 지구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과학자들이 이렇게 만들었다면, 과학자들이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지를 갖고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어마어마하게 후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에이앤폴리

“제조산업이 혁신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에이엔폴리가 개발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가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라고 들었어요. ‘나노셀룰로오스’라는 용어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나노셀룰로오스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려요.

일단 나노셀룰로오스는 아주 작은 단위인 ‘나노’와 ‘셀룰로오스’의 합성어입니다. 즉, 아주 아주 작게 쪼개서 만든 나노 크기의 셀룰로오스라는 뜻이에요 (1m를 10^9개로 쪼갠 단위가 nm입니다). 셀룰로오스는 다당류의 하나이고, 셀룰로오스 자체가 섬유질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무나 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섬유질을 말하는 것인데요. 일상에서도 셀룰로오스가 사용된 걸 쉽게 접할 수 있고, 흔히 사용하는 종이도 셀룰로오스로 만들어졌어요. 

저희는 쉽게 말해 나노 물질과 바이오 물질의 강점을 합친 소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독성이 없고 생체적합성을 지니는 바이오 소재의 특성과 나노 물질의 특성인 높은 강도와 투명성, 차단성과 내열성을 함께 가진 소재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합성 고분자 물질인 플라스틱은 여러 형태로 만들 수 있어 자동차, 포장재, 노트북이나 냉장고 구성품 등 다양하게 쓰이는데요. 나노셀룰로오스는 천연 고분자 물질로서 플라스틱처럼 친환경 포장재, 자동차 내·외장재, 필름, 2차 전지 분리막 등을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요.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기존에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는 의료(생체재료), 식품 등 영역에도 활용할 수 있고, 반대로 나노 소재의 특징 덕에 기존에 바이오 소재를 사용하기 어려웠던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큽니다.


일반 플라스틱은 분해되는 데 정말 오래 걸리잖아요. 나노셀룰로오스는 어떤가요?

수백 년간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달리 나노셀룰로오스는 식물이 원료이기 때문에 생분해가 가능해요. 앞서 셀룰로오스가 식물을 구성하는 섬유질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식물이 시간이 지나면 썩는 것처럼 나노셀룰로오스도 생분해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생분해 물질 인증 여부를 실험할 때 기준이 되는 게 셀룰로오스거든요. 셀룰로오스와 비교했을 때 6개월 동안 90% 이상 분해되면 생분해 물질로 인정을 받아요. 저희는 나노 크기로 만든 셀룰로오스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100% 분해가 되고, 나노셀룰로오스로 만든 제품도 필요한 조건이 갖춰지면 빠르게 생분해가 될 수 있습니다.


나노셀룰로오스 소재 개발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물론 뛰어난 품질의 소재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만, 원료 선택부터 제조 공정 과정까지 환경에 피해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는 산림을 훼손하는 목재나 옥수수 같은 식량 자원이 아니라 왕겨, 커피박 등 버려지는 유기성 부산물을 활용해 자원순환형 나노셀룰로오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여기에 첨단 나노화 기술을 적용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용도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물을 적게 사용하고, 원료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향후 친환경적인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하여 플라스틱 및 합성고분자를 대체하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탄소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친환경 기업 사이에서 에이엔폴리만의 강점 혹은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친환경’이라는 범주가 넓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도, 리사이클링으로 자원재순환을 하는 것도, 저희 같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자연유래 소재를 만드는 것도 친환경이라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과 리사이클링을 통해 폐기물을 관리하자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해요. 점점 재활용보다는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편인데요. 이런 흐름 속에서 에이엔폴리는 강도를 높이거나 물성을 높여서 리사이클링보다는 원천적으로 플라스틱을 저감할 수 있는 소재와 기술에 차별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에이앤폴리

“1만 개의 기업 중 9,999개가 사라진다 해도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남는 기업을 꿈꿉니다.” 

에이엔폴리의 소셜미션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이잖아요. 대표님만의 ‘지속가능’을 정의내린다면요?

포괄적이긴 한데 일차적으로는 ‘자원재순환’입니다. 저희가 왕겨, 게껍질, 커피박 등 버려지는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나노셀룰로오스 소재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재순환이라고 봅니다. 여러 방법으로 나노셀룰로오스를 만들 수 있지만 목재 펄프처럼 산림을 훼손하지 않아 자원재순환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때문이죠. 

독성이 없고 플라스틱처럼 잔류하지 않는 조금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것 역시 지속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복지에 관련된 건 유해성이 없어야 하니까요. 최근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 많이 고민하고 있기도 한데요. 나노셀룰로오스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유해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해 제조 과정에서도 친환경적인 가치를 부여한다면 또 하나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정의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하는 동력은 무엇인가요?

이 일 자체가 좋기도 하고 사업도 좋아요. 조직 구성원들이 행복해하고 직장생활에 만족하며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이 인정 받고 성장하는 행복을 느끼고, 외부적으로는 저희가 창출하는 이익이 또 다른 가치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거든요. 제가 그리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이 기대감이 저를 일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일 중독 경향도 있고요.(웃음)


좋은 조직을 만들고 싶어 에이엔폴리를 시작했다는 말씀대로 사회적·환경적 임팩트 창출만큼이나 행복한 조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 같아요.

저도 시행착오를 많이 해요. 행복한 조직에서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해봤는데요. 첫째로는 직원들이 업무 외 스트레스 없이 업무에 집중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으며 성장하는 행복을 느끼는 게 1차적인 목표예요. 그 다음 단계의 행복은 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복지를 제공하고 직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에요. 세 번째 행복은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에이엔폴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게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게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마지막 행복의 단계입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것과 직원들이 생각하는 기준은 분명 다를 거예요. 그래서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에이엔폴리를 통해 꿈꾸는 아름다운 변화는 무엇인가요?

먼저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변에 있는 수많은 플라스틱이나 합성 고분자, 유해물질이 저희의 소재로 바뀌어서 조금 더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10% 감소하면 연간 폐기물 4,600만 톤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해요. 저희의 목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이는 것인데요. 포장재, 화장품 등 일상적인 영역에서 친환경적인 소재가 사용되어 지구환경을 보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는 기업이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이윤과 더불어 저희의 기술과 역량을 사회적가치 실현에 활용하는 것이에요. 본질적인 부분과 이익을 환원하는 부분 이 두 가지 변화를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탄탄한 회사가 되었으면 하고, 마땅히 존재하는 기업으로 존재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남아있기를 선택하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아름다운가게

“나에게 뷰티풀펠로우란 ‘새로운 탄생’”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 13기로 선정되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로 함께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선배 기수 중 존경하는 기업가가 많습니다. 그분들을 롤모델 삼아, 기업가로서의 이익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경영자 마인드를 배우고 싶어요. 저는 과학자 출신이잖아요. 개인적으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갖고 있지만, 영향력 확대에 있어 경험으로 익힌 것과 네트워크 안에서 성장하는 건 또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을 보며 굳어져 가는 시각을 넓히고 배움을 얻고 싶어요. 그리고 펠로우들과 함께하면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기업에만 집중하기도 힘든데 굳이 힘들게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겠다니, 왜 이렇게 어렵게 살아?’ 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거든요. 네트워크를 통해서 공동체 안에서 위로를 얻고 싶고, 우리가 가는 길이 옳고 선한 방향이라는 것을 선배 기수를 통해 배우고 싶어요. 그분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뷰티풀펠로우 자체가 저를 겸손하게 만들어준다는 느낌을 받아요. ‘내가 더 잘 살아야겠구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주의해야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할까요. 회사가 성장할수록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텐데, ‘뷰티풀펠로우’라는 정체성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올바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다른 펠로우들과 소통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노상철 에이엔폴리 대표

버려지는 왕겨와 커피박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지구

“인류에 의해 지구가 망가지고 있다. 과학자들이 이렇게 만들었다면, 과학자들이 되돌려야 한다.” 

바야흐로 ‘친환경’의 시대다. 20세기를 이끈 ‘기적의 소재’ 플라스틱은 그 탄생만큼이나 폐기 후에도 깊은 존재감을 남겨 환경오염의 아이콘이 되고 말았다. 전 세계가 유례없는 기후위기를 맞닥뜨린 지금, 진정한 친환경이 절실하다. 오랜 기간 환경공학 연구자의 길을 걸어온 노상철 펠로우는 발전된 기술이 가져온 예상치 못한 폐해를 깊이 알아감에 따라 ‘소재’를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왕겨*, 커피박** 등 버려지는 유기성 부산물로 첨단신소재 나노셀룰로오스를 만들어 원료부터 제조 공정까지 환경에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용도를 발굴해 탄소를 저감하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노상철 대표를 만나보자.  

* 왕겨: 벼의 겉겨 
** 커피박: 커피콩에서 커피액을 추출하고 남은 부산물 (출처: 국립국어원) 


‘에이엔폴리’의 뜻이 궁금합니다. 

저희는 미래 세대를 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만들고자 플라스틱 대체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하는 회사로, ‘Advanced Natural Polymer’의 앞 글자를 따 ‘ANPOLY’로 이름을 지었는데요. 혁신적인 천연고분자 신소재를 개발한다는 의미로, ‘Advanced’를 붙였고, 첫번째 아이템이 바로 나노셀룰로오스입니다. 


이전에는 대학, 연구소에서 근무하셨다고 들었어요. 연구자의 길을 걷다가 직접 친환경 신소재 기업을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좋은 조직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여러 경험을 통해 좋은 리더가 있는 조직이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직원들이 행복해야 가치 있는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도요. 그래서 제가 좋은 리더가 되어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이 성장하고 행복을 느끼고, 외부적으로는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보고 싶어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가 연구하고 개발하는 기술을 제품으로 상용화하기 위함이었어요. 함께 창업한 교수님이 ‘기술은 제품화됐을 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도 깊이 공감했어요. 기술이 특허나 논문으로만 남는 게 아니라 실제 시장으로 나갈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 더 좋은 영향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수많은 논문이 나오지만 논문 속 그 많은 기술들이 제품화 되는 건 극히 적은 비율이에요. 물론 창업을 한 순간부터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게 엄청난 일이라는 걸 깨달았지만, 일단 저는 하고자 하면 실행하는 성격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늦은 나이에, 가장으로서 안정적이고 정년이 보장된 길을 내려놓고 굉장히 치열할 수 있는 삶에 뛰어드는 것에 약간의 불안감이 있긴 했어요. 그러나 그보다 창업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열심히 응원해준 아내 덕분에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는 뉴스에서 자주 접하지만,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소재를 만들겠다고 결심하신 구체적인 이유를 조금 더 듣고 싶어요. 

환경오염에 관심이 있어 대학원까지 화학공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하며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는데요. 연구를 진행할수록 산업화로 인한 폐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고, 지속 가능한 개발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되었어요. 고민 끝에 근본적인 문제는 ‘소재’에 있고, 소재를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플라스틱은 주로 석유 같은 화석연료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생산에서 운송, 폐기에 이르기까지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해요.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걸릴 정도로 긴 수명을 갖고 있고요. ‘기적의 소재’라고 이름 붙였을만큼 활용도가 높아 이제는 우리 생활 전반에서 플라스틱을 쉽게, 또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최근 한 연구 결과로 플라스틱 1톤을 생산할 때 약 1.5톤에서 2.5톤의 온실가스가 방출된다고 추정하는데,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양은 약 84억 톤이었습니다. 심지어 무분별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은 폐기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땅과 바다로 스며들어 직간접적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플라스틱을 대체해 플라스틱의 사용량 자체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소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 환경문제와 뗄 수 없는 게 바로 기후위기잖아요. 친환경소재를 다루는 기업의 대표자, 또 이 분야의 연구자로서 기후위기가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개인적으로 너무 심각하다고 느껴요. 어린 시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기억나는데 그 때만 해도 하늘이 징그러울 정도로 별이 빽빽하게 보였거든요. 맑은 하늘에 별이 반짝이는 모습에 매료돼서 천문학자를 꿈꾸기도 했죠. 그만큼 공기가 맑았어요. 겨울이면 얼음이 꽁꽁 얼어 실외 스케이트장도 있었고요. 지금은 전혀 다르죠. 기후위기로 폭우가 쏟아지고, 아열대 기후로 변하는 것이 실감납니다. 솔직히 무섭기도 해요. 인류가 산업활동을 하면서 발생한 여러 문제가 불과 100년도 안 되어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는 걸 보면요.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인류에 의해서 지구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과학자들이 이렇게 만들었다면, 과학자들이 되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지를 갖고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어마어마하게 후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에이엔폴리

“제조산업이 혁신적이면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고 싶습니다.” 

에이엔폴리가 개발하는 나노셀룰로오스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가져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라고 들었어요. ‘나노셀룰로오스’라는 용어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나노셀룰로오스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을 부탁드려요. 

일단 나노셀룰로오스는 아주 작은 단위인 ‘나노’와 ‘셀룰로오스’의 합성어입니다. 즉, 아주 아주 작게 쪼개서 만든 나노 크기의 셀룰로오스라는 뜻이에요 (1m를 10^9개로 쪼갠 단위가 nm입니다). 셀룰로오스는 다당류의 하나이고, 셀룰로오스 자체가 섬유질이라고 보면 됩니다. 나무나 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섬유질을 말하는 것인데요. 일상에서도 셀룰로오스가 사용된 걸 쉽게 접할 수 있고, 흔히 사용하는 종이도 셀룰로오스로 만들어졌어요. 

저희는 쉽게 말해 나노 물질과 바이오 물질의 강점을 합친 소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독성이 없고 생체적합성을 지니는 바이오 소재의 특성과 나노 물질의 특성인 높은 강도와 투명성, 차단성과 내열성을 함께 가진 소재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것이죠. 

대표적인 합성 고분자 물질인 플라스틱은 여러 형태로 만들 수 있어 자동차, 포장재, 노트북이나 냉장고 구성품 등 다양하게 쓰이는데요. 나노셀룰로오스는 천연 고분자 물질로서 플라스틱처럼 친환경 포장재, 자동차 내·외장재, 필름, 2차 전지 분리막 등을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요.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기존에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없는 의료(생체재료), 식품 등 영역에도 활용할 수 있고, 반대로 나노 소재의 특징 덕에 기존에 바이오 소재를 사용하기 어려웠던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큽니다. 


일반 플라스틱은 분해되는 데 정말 오래 걸리잖아요. 나노셀룰로오스는 어떤가요? 

수백 년간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달리 나노셀룰로오스는 식물이 원료이기 때문에 생분해가 가능해요. 앞서 셀룰로오스가 식물을 구성하는 섬유질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식물이 시간이 지나면 썩는 것처럼 나노셀룰로오스도 생분해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생분해 물질 인증 여부를 실험할 때 기준이 되는 게 셀룰로오스거든요. 셀룰로오스와 비교했을 때 6개월 동안 90% 이상 분해되면 생분해 물질로 인정을 받아요. 저희는 나노 크기로 만든 셀룰로오스기 때문에 자연상태에서 100% 분해가 되고, 나노셀룰로오스로 만든 제품도 필요한 조건이 갖춰지면 빠르게 생분해가 될 수 있습니다. 


나노셀룰로오스 소재 개발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물론 뛰어난 품질의 소재를 만드는 게 중요하지만, 원료 선택부터 제조 공정 과정까지 환경에 피해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는 산림을 훼손하는 목재나 옥수수 같은 식량 자원이 아니라 왕겨, 커피박 등 버려지는 유기성 부산물을 활용해 자원순환형 나노셀룰로오스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여기에 첨단 나노화 기술을 적용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용도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물을 적게 사용하고, 원료를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향후 친환경적인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하여 플라스틱 및 합성고분자를 대체하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탄소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친환경 기업 사이에서 에이엔폴리만의 강점 혹은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친환경’이라는 범주가 넓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도, 리사이클링으로 자원재순환을 하는 것도, 저희 같이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자연유래 소재를 만드는 것도 친환경이라 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과 리사이클링을 통해 폐기물을 관리하자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고 해요. 점점 재활용보다는 플라스틱 사용량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편인데요. 이런 흐름 속에서 에이엔폴리는 강도를 높이거나 물성을 높여서 리사이클링보다는 원천적으로 플라스틱을 저감할 수 있는 소재와 기술에 차별성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에이엔폴리

“1만 개의 기업 중 9,999개가 사라진다 해도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남는 기업을 꿈꿉니다.” 

에이엔폴리의 소셜미션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이잖아요. 대표님만의 ‘지속가능’을 정의내린다면요? 

포괄적이긴 한데 일차적으로는 ‘자원재순환’입니다. 저희가 왕겨, 게껍질, 커피박 등 버려지는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나노셀룰로오스 소재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재순환이라고 봅니다. 여러 방법으로 나노셀룰로오스를 만들 수 있지만 목재 펄프처럼 산림을 훼손하지 않아 자원재순환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때문이죠. 

독성이 없고 플라스틱처럼 잔류하지 않는 조금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드는 것 역시 지속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복지에 관련된 건 유해성이 없어야 하니까요. 최근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해 많이 고민하고 있기도 한데요. 나노셀룰로오스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유해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해 제조 과정에서도 친환경적인 가치를 부여한다면 또 하나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정의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 일을 계속하는 동력은 무엇인가요? 

이 일 자체가 좋기도 하고 사업도 좋아요. 조직 구성원들이 행복해하고 직장생활에 만족하며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구성원들이 인정 받고 성장하는 행복을 느끼고, 외부적으로는 저희가 창출하는 이익이 또 다른 가치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거든요. 제가 그리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이 기대감이 저를 일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약간의 일 중독 경향도 있고요.(웃음) 


좋은 조직을 만들고 싶어 에이엔폴리를 시작했다는 말씀대로 사회적·환경적 임팩트 창출만큼이나 행복한 조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 같아요. 

저도 시행착오를 많이 해요. 행복한 조직에서 ‘행복’의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해봤는데요. 첫째로는 직원들이 업무 외 스트레스 없이 업무에 집중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 받으며 성장하는 행복을 느끼는 게 1차적인 목표예요. 그 다음 단계의 행복은 직원들에게는 더 많은 복지를 제공하고 직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에요. 세 번째 행복은 기업이 창출하는 이익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에이엔폴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게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게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마지막 행복의 단계입니다. 물론 제가 생각하는 것과 직원들이 생각하는 기준은 분명 다를 거예요. 그래서 직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에이엔폴리를 통해 꿈꾸는 아름다운 변화는 무엇인가요? 

먼저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변에 있는 수많은 플라스틱이나 합성 고분자, 유해물질이 저희의 소재로 바뀌어서 조금 더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입니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10% 감소하면 연간 폐기물 4,600만 톤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해요. 저희의 목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줄이는 것인데요. 포장재, 화장품 등 일상적인 영역에서 친환경적인 소재가 사용되어 지구환경을 보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는 기업이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이윤과 더불어 저희의 기술과 역량을 사회적가치 실현에 활용하는 것이에요. 본질적인 부분과 이익을 환원하는 부분 이 두 가지 변화를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탄탄한 회사가 되었으면 하고, 마땅히 존재하는 기업으로 존재하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남아있기를 선택하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아름다운가게

“나에게 뷰티풀펠로우란 ‘새로운 탄생’”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 13기로 선정되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로 함께하게 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선배 기수 중 존경하는 기업가가 많습니다. 그분들을 롤모델 삼아, 기업가로서의 이익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경영자 마인드를 배우고 싶어요. 저는 과학자 출신이잖아요. 개인적으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갖고 있지만, 영향력 확대에 있어 경험으로 익힌 것과 네트워크 안에서 성장하는 건 또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각자의 영역에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을 보며 굳어져 가는 시각을 넓히고 배움을 얻고 싶어요. 그리고 펠로우들과 함께하면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기업에만 집중하기도 힘든데 굳이 힘들게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겠다니, 왜 이렇게 어렵게 살아?’ 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거든요. 네트워크를 통해서 공동체 안에서 위로를 얻고 싶고, 우리가 가는 길이 옳고 선한 방향이라는 것을 선배 기수를 통해 배우고 싶어요. 그분들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뷰티풀펠로우 자체가 저를 겸손하게 만들어준다는 느낌을 받아요. ‘내가 더 잘 살아야겠구나,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주의해야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할까요. 회사가 성장할수록 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텐데, ‘뷰티풀펠로우’라는 정체성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올바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나침반 역할을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다른 펠로우들과 소통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선한 영향력을 펼쳐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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