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농사펀드 대표 박종범 펠로우

[7기] 펠로우를 알고싶다! -박종범 펠로우편-

박종범 펠로우 – 농사펀드 대표

“농부에게 투자하고 보다 나은 먹거리로 돌려받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농부는 빚 걱정 없이 농사짓고, 소비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Q. 현재 하시는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농부들과의 만남?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정보화마을 운영사업단에서 일하며 100여 개의 농촌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중소규모, 영세한 규모로 농사짓는 농부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농사를 짓기 위해 빚을 낸다는 것과, 유통 시세에 따라 도박에 가까운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 몇 해를 만나왔던 농부 중 한 분이 친환경 농사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분들의 문제가 곧 이것들을 먹게 될 나와 내 가족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어떤 농부는 계속해서 농사를 짓기 위해 마트로, 공사장으로 다른 일을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농부의 불안감 해소 = 더 나은 먹거리

우리가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은 결국 농부의 불안 때문입니다. 영농 자금 마련을 위해 빚을 내는 대부분의 중소농, 영세농은 빚을 갚기 위해 농사를 짓지만 현재의 유통구조 안에서는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 판매는 다 될지 항상 불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부는 최대 수확만을 목표로 한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정된 땅에서 최대 수확을 하기 위해서는 단일 종자, 농약, 화학비료 등을 사용한 농사를 지어야 하고, 이것은 땅의 문제, 지속 가능하지 못한 농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단순히 먹거리 유통 문제를 해결할 것이 아니라 현장의 농부 문제를 같이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보다 나은 먹거리를 먹을 수 있습니다.

농부가 별다른 걱정 없이 농사짓고, 그로 인해 우리는 조금 더 나은 먹거리를 먹을 수는 없을까?
제가 만난 정직한 농부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 희생되는 유통구조가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덕분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Q. 농사펀드는 무슨 일을 하나요?

농부에게 투자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돌려받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농부의 농사계획에 미리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직접 연결을 통해 소비자에게는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적정가격에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농촌기획자’(에디터)를 길러 내는 학교에서 아카데미를 진행해 더 많은 농부와 도시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도록 농촌기획자를 양성하기도 합니다.

Q. 앞으로 농사펀드가 목표하는 것이 있나요?

더 많은 농부에게 영농자금 마련 및 판매채널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또한 농부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고 기다려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 시민들의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먹거리 교육 및 도농교류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농부들의 식자재를 이용해, 농부와 도시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만나는 밥집을 운영하는 것,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청년 에디터를 더 많이 양성하는 것도 목표입니다.

Q. 펠로우로서의 각오는?

일단 하던 것을 잘 하겠습니다. 그리고 잘 하는 것을 나누겠습니다. 나눈 것은 잊겠습니다.

Q. 다른 펠로우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누구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박찬재 대표님하고는 신선물류에 대해서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고, 그리고 오파테크 이경황 대표님과는 농업 쪽 농업 관련된 적정기술 연구같은 것을 같이 해 봤으면 좋겠어요.

Q. 아름다운가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저희가 다양한 사업제안을 할 건데 잘 검토해주셨으면 좋겠고, 가게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농부와 직거래하는 공간으로써도 활용하는 걸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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