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오파테크 대표 이경황 펠로우

[7기] 펠로우를 알고싶다! -이경황 펠로우편-

이경황 펠로우 – 오파테크 대표

“시각장애인의 삶을 개선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솔루션(Taptilo)을 제공하여 모두가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Q. 현재 하시는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엔지니어이자 사회적기업가

어려서부터 호기심이 많고, 만들고 고치는 것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전형적인 엔지니어로 살아온 것 같습니다. 여러 엔지니어 중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기에 현재 오파테크라는 기술 기반의 소셜벤처를 창업해서 현재까지 온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로 살아가길 결심하면서 제가 개발한 기술들이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을 수 있는 평범한 이유입니다. 창업을 하고 지금까지 사회문제에 주목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을 하는데 반응을 보면 시큰둥하거나 특별한 것이 없음에 실망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뭔가 감동적인 스토리를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시각 장애인 관련 분야를 하게 되면서 더욱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사회적기업가에게 ‘사회문제에 주목하게 된 계기’라는 과거의 이벤트보다는 현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 성과가 정말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을 통해 약자를 돕다

‘기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이 저의 가장 기초가 되는 소셜 미션입니다. 예전엔 개도국 적정기술 개발에 투자했는데 재정적으로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기술적인 R&D라는 쪽으로 사업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장애인들은 사회적 약자입니다.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지만 많이 개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들을 위한 기술혁신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기술은, 문제 해결의 임팩트가 빠르게 퍼질 뿐만 아니라 (그 임팩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는 여전히 중요한 하나의 언어입니다.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의 취업률은 전체 시각장애인 중 56%이며,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의 취업률은 그 절반 정도의 수준입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취업은 단순히 소득을 얻는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러한 점자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은 10% 내외입니다. 오파테크는 이러한 점자 문맹률을 낮춰 시각장애인들이 더욱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필요하겠죠. 오파테크는 그 많은 부분들 중 기술로 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잘 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Q. 오파테크는 어떤 일을 하는 기업 인가요?

독자적인 엑추에이터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에 구현하기가 어려웠던 시각장애 교육 관련 기기를 개발 및 판매, 관련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스마트 점자 학습기 ‘Taptilo’는 기존의 점자 학습방법에 IoT 기술을 접목하여 학습 효율을 높인 세계 최초의 스마트 점자 학습기입니다. 점자 읽기와 점자 쓰기 기능을 통해 재미있게 점자를 배울 수 있으며, 학습은 스마트 기기의 앱으로 운영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또는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일대일 또는 일대다 제어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국내시장은 내년부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기업에서 하고자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먼저 장애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공학(Assistive Technology) 솔루션을 더 많이 개발하고 사업화하고 싶습니다. 현재는 시각장애인 관련된 사업에 집중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되면 다른 부분들까지 확장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고 고민이 더 많이 필요하겠지만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도 솔루션을 보급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기술적으로 문제 해결이 필요한 곳, 특히 기술에 소외된 사람들과 더 나아가 우리가 안고 있는 전 지구적인 문제 등을 계속 찾고 기술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Q. 펠로우로서의 각오를 말씀해 주신다면?

아름다운가게의 뷰티풀펠로우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또, 뷰티풀펠로우 동료들과 강한 연대를 만들어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빚진 마음으로 감사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Q. 다른 펠로우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누구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국제 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고 싶습니다. 한 지역의 문제를 분석하고 각 분야에 강점을 가진 펠로우들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는 것입니다. 3개월 정도의 단기 프로젝트로 실행하고 가능하면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파트너가 스케일업 하는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Q. 아름다운가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름다운가게가 가진 좋은 자원들, 역량들이 많은 사회적기업가와 함께 좋은 협력 모델들을 만들어 아름다운가게도 성장하고 사회적기업들도 성장하는 시너지를 더욱더 많이 만들어 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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