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금의 사회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잖아요. 물론 이 방식 또는 방법이 절대적이거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역과 농의 삶이 하나의 설득력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해요.
일상에서 삶을 통해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확신도 있고요. 또 아이에게도 그 나이에 반드시 경험해야 할 자연이라는 감수성을 알려줄 수 있고 그 아이의 뿌리와 정서적 지지기반이랄까, 뿌리 내릴 수 있는 관계와 장소를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감히 흉내도 못 낼 것들이 있다고 봐요.
물론 아이가 생기면서, 가정을 꾸리면선 경제적이 불안이나 두려움이 생길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두려움으로 부터 많이 편안해졌어요. 직접 몸으로 부딪혀보니 먹고 살 길은 자연히 마련되더라고요. 물론 여전히 과정에 있지만요.
이런 고민을 하는 청년들에게도 결국 다 먹고 살 수 있다고 그래요. 그러니 그것 때문에 붙들리지 말라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리고 혼자서 개인의 능력으로만 그 문제를 풀어가기보다는 함께 여럿이 풀어나가보자는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먹고 사는 것보다 어떻게 먹고 사는냐’가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도 하고요. ‘청년 진로농장’을 통해 이 질문이나 문제에 공적으로 답해보고자 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