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Abyatar) Adena Coffee 대표

지속가능한 고품질 커피를 통해 소외된 주변 지역사회의 웰빙을 높이고 행복을 전파합니다

"시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산지대 농부들과 국립공원과 보호림에 접해 있는 지역의 농부, 토착민 지역사회가 재배한 커피를 거래하여 

고품질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합니다. 혼농임업 등 지역의 특성에 맞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을 통해 농민들과 토착민 지역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합니다. "

아시아 뷰티풀펠로우의 사업 배경, 선발 과정, 

지원 혜택 등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천사님들은 ‘혼농임업’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혼농임업은 숲에서 임업과 농업 혹은 축산업을 병행하는 농법으로, 산림을 태워 경작지를 만드는 화전 농업의 대안으로 대두되고 있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3기 첫 번째 주인공, 아비(Abyatar)도 혼농임업 등 친환경적인 농업 방식을 통해 환경을 보존하며 인도네시아에서 

지속가능한 커피 산업을 실현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커피나무와 비료목을 함께 심어 토양 비옥도를 개선해 화학 비료 사용을 줄이는 등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아데나 커피(Adena Coffee)와 협업하는 농부들에게 토양 건강 및 비옥도를 관리하는 법, 수확 및 수확 후 처리 방법, 물을 관리하고 보존하는 법과 

작물 그늘을 관리하는 법 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기도 해요.

최근에는 발리(Bali)에서 재생농업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도 했는데요.

그대로 두면 탄소를 배출하는 농업 폐기물을 ‘바이오 숯’으로 만들어 유기농 비료로 다시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환경적 영향을 줄이면서도 각 지역만의 특별함을 담은 커피를 생산하며 인도네시아 농민과 환경이 함께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아데나 커피(Adena Coffee)’와 아비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아데나 커피란?

ⓒBeautifulStore

‘아데나 커피(Adena Coffee)’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지역 커뮤니티의 생계를 증진하는 방식으로 커피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에요.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지역에서 유기농업과 혼농임업 등 친환경적인 방식을 통해 토양 문제, 그리고 지역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아데나 커피의 시작은 대학생 시절, 아비가 커피에 관심을 가지면서부터였어요. 바리스타로 일하던 아비는 커피 생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농가의 열악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는데요. 특히 농민들이 친환경적으로 품질이 좋은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과 좋은 판로를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발견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체(Aceh) 지역의 가요(Gayo) 고원에 위치한 케나왓(Kenawat) 마을에서 첫 공동체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아비가 주목한 아체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 최대 아라비카 커피 생산지로, 1976년부터 거의 30년 동안 자유아체운동(GAM)과 인도네시아 정부 사이에 자치 분쟁이 있었던 곳이에요. 평화 협정 후에도 분쟁 지역이라는 낙인이 남아 케나왓에서 생산한 커피를 구매하기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해요. 그러나 아데나 커피와 함께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면서 소비자의 인식이 바뀌고, 2022/2023년에는 컵 오브 엑셀런스(Cup of Excellence)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답니다. 

커피를 생산하면서 환경 보존의 필요성과 더불어 환경과 농부 커뮤니티의 지속가능성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절감한 아비는 유기농업과 혼농임업 등 환경 친화적인 재배 방식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는데요.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면서도 농부들이 부가 가치를 창출하여 가계 소득을 증진할 수 있고 삶의 터전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환경과 커피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 사회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죠.

아데나 커피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커피 열매를 키우고 생산할 때 화학 물질과 수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생태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무분별하게 커피 농장을 확대할 경우 산림 파괴의 위험이 높고, 이는 곧 생물다양성 저하로 이어져 기후위기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답니다. 

인도네시아는 커피 산업의 규모가 큰만큼 환경과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커피 농장에서는 토양 관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부 농부들이 과도하게 화학 물질을 사용해 토질이 저하된다고 해요. 

또한, 커피 체리의 성숙도를 잘 구분하지 않고 수확하여 품질이 변동되는데, 농부들이 수확과 후처리 작업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동기 부여도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결국 농부들은 커피 나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중간에 벌목한 후 다른 작물을 심는데, 환경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커피 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농업’이 필수인데요. 아비와 아데나 커피의 방법은 지역 공동체의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의 조화를 추구하고 실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데나 커피는 이런 활동을 하고 있어요!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커피에 국한되는 게 아니에요. 연결 자체를 바라보고 있죠."

① 친환경 가치 사슬을 추구하는 커피 생산

아데나 커피는 커피나무를 키우는 단계부터 환경적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화학 비료는 땅과 지하수에 스며들어 토질 오염과 수질 오염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유기농 비료를 사용하고 다른 작물과 함께 심는 혼농임업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화학 비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뿐 아니라 토양 건강을 개선해 수확량을 늘리고, 커피 외 작물을 재배하여 농부들이 추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고 있답니다. 

현재 아데나는 4개 지역 30개 이상의 마을에서 다양한 농부들과 협업하고 있는데요.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각 지역의 환경에 맞는 품종과 토질을 연구하고, 품질은 유지하면서 물 사용을 줄이는 방식을 고수하며 고온다습한 기후에서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요. 지역 농민들과 함께 커피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자연 건조 등 친환경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포장재 재사용 등을 통해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회복탄력성이 높은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해요. 생두 생산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아데나 커피, 멋지지 않나요?

“책임 있는 생산, 환경에 대한 인식과 협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요."

② 커피 재배 농부를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제공

아비와 아데나 커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부들이 환경 친화적인 농사를 짓고 나아가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식 공유 워크숍을 지원하고 있어요. 커피가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법부터 해충 및 질병 관리법, 물 관리 및 보존, 수확 및 수확 후 처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커피 농업 지식을 농부들에게 교육함으로써 농부들이 친환경 커피에 대한 이해를 쌓도록 돕고 있습니다. 올바른 커피 재배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게 말이죠! 

또한 아데나 커피는 혼농임업을 통해 농부들이 지속적인 수입원을 가지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드렸는데요. 혼농임업을 하면 커피나무와 다른 작물을 함께 심어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커피 생산 시기가 아닐 때도 수입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아데나 커피는 커피뿐 아니라 아보카도 등 다양한 작물 재배에 대한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여 농부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도록 다각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③ 지역 사회 지원 및 커피 농가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 제공

아데나 커피는 커피와 생산자,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환경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에 주목하여 모두가 지속가능한 방법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커피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 공동체가 지닌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고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지역별로 뿌리를 두고 있는 로컬 매니저가 각 지역 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지역 커피 농가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과후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가요(Gayo) 지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축구학교를 만들고, 플로레스(Flores) 지역에서는 영어 회화뿐 아니라 아니라 공동체에서 중시하는 삶의 지혜와 태도의 중요성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수확철이면 농장으로 견학을 가 커피 열매 따기 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자신이 딴 열매를 아데나에 파는 놀이 경험을 하기도 해요. 이렇게 직접 번 용돈은 잘 모아두었다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에게 노동을 시키려는 게 아니라, 커피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부모님의 일을 이해하고 농업에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걸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데나는 커피를 매개로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④ 공정무역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을 통한 시장성 확보

케나왓을 비롯하여 일부 농부들은 생산한 커피를 판매할 수 있는 시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아데나 커피는 직업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시장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요. 지역 농부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들이 안정적으로 커피를 판매할 수 있는 통로를 개척하고, 일본, 유럽, 대만 등으로 커피를 수출하며 인도네시아 커피의 세계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 스페셜티 커피와 지역 사회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지역 네트워크와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여 국내외 소비자 시장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농부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농부들이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고객들에게 맞춤형 원두를 제공하여 타겟층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데나 커피는 농부들에게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에 원두를 구매하고, 수확에서 완성 샘플에 이르기까지 무려 7가지의 세심한 품질 관리 기준을 적용해 완제품의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은 아데나 커피가 친환경적이면서도 시장성 있는 커피 브랜드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아데나 커피와 함께하는 사람들

① 공동창업자, 요셉 후안(Joseph Huan)

저는 아비의 고등학교 친구로, 저희는 어릴 때부터 커피를 좋아해서 생산지를 방문해 커피를 맛보는 것이 취미였어요. 대학에서 저는 공학을, 아비는 사회과학을 전공하면서 커피 농부를 연구했고 그때 사회적기업에 대해 깊이 대화했는데요. 마침 아비가 먼저 커피 사업을 제안했고, 저 역시 사회적 기업과 자선에 뜻이 있어 흔쾌히 함께했습니다. 파트너를 찾고 여러 커뮤니티와 거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이어졌어요. 현재는 그들과 임팩트 창출을 위해 지역의 잠재력과 생산량 등을 다각도로 고민하며 커뮤니티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혼농임업, 유기농 방식을 추구하면서 농부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아데나 커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농부들을 설득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여 친환경 농법을 실현하고 있어요. 지역 특성을 고려해 화학 비료 감소를 권고하거나 생산량을 늘릴 방법을 교육하기도 하고요. 아데나의 노력 덕분에 농부들의 참여도가 높아졌을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활발해지고 지역 이미지도 개선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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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플로레스 지역의 커뮤니티 담당자예요. 아이들을 위해 방과 후 교육인 Kopintar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커피 농업 방식과 특성, 마음 가짐 등을 가르치고 있어요. 67명의 학생과 함께 하고있는데요, 단 3명의 아이들만 와도 꼭 교육하고 있어요. 아비와 일하게 된 이유는 공동체와 문화,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전과 미션이 같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는 플로레스(Flores)로 돌아와 교육뿐 아니라 고품질 커피 생산 과정 모니터링도 하고 있어요. 

아데나와 협업하고 나서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목격했는데요. 농부들이 커피의 가치와 선별 과정의 중요성을 이해했다는 것, 커피 나무를 심기 전에 어떠한 화학 물질도 사용하지 않게 된 것이죠. 이렇게 마을 지도자와 농부들을 이끄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아비와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문제 속에서 좋은 점을 발견하고 협업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데나 커피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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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소중한 자연과 그 안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① 친환경 커피의 환경사회적 임팩트 확장 

아데나 커피와 지역 농민들이 함께 만드는 환경적 임팩트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 입안자를 포함한 주요 파트너와의 네트워크에 집중하는 한편 “숲 커피 캠페인”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에게 혼농임업을 알릴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해요. 조금 더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따라 지역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 투자하고, 더 많은 지역과 협업하며 다양하고 독특한 친환경 커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② 판로 확대 및 커피 생산자의 지속가능성 증진 

아비와 아데나 커피는 다양한 맛과 좋은 품질을 지닌 인도네시아 커피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R&D 전문 팀을 구성하고 수확후 처리 시설을 만들어 생산 기술을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향후에는 지속가능성을 연구하는 기관을 만들고, 토종 커피 생산자 활동 플랫폼을 조성해 더 많은 사람들과 임팩트를 나누는 방법을 실현할 것이라고 해요!

아시아 뷰티풀펠로우 3기의 첫 번째 주인공 아비의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아비는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 농업 분야에 있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커피의 품질을 높이면서 환경과 사람 모두가 

지속가능한 커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비와 아데나 커피의 활동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