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약 1년 동안 국내외 미술시장을 조사하고, 관련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예술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미술계의 여러 특수성 때문에 신진 예술가들이 창작하기 어려운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젊은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싶어, 아티스트팬클럽이라는 커뮤니티(네이버 카페)를 개설하고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운영진들과 함께 전시를 보고, 젊은 예술가를 찾아 인터뷰하고, 좋은 작가와 작품에 대한 경험이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미술을 얼마나 아느냐', '편하게 직장 다니는 것이 제일이다', 등의 질문과 사업 자체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내가 진짜 관심이 있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신나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부모님도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며 지지해주시고, 친구들도 사회적기업 창업에 대해 질문을 해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