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조업(종이 옷걸이, 컵홀더 등)을 통해서는 홈리스 분들에게 일시적인 일을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2015년도부터 물류 대행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노숙인 야간학교에서 인연을 맺은 두 분께 고정적인 일자리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임대주택 입주와 같은 변화도 있지만, 몇 년 동안 연락이 안 된 따님과 전화를 하시거나 형광색 내복을 고르시는 등 자존감이 높아지신 작은 변화를 만나는 것도 큰 보람입니다. 앞으로도 소셜벤처, 스타트업 등의 소규모 제조 회사의 물류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해가며, 물류 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입니다.
두손컴퍼니는 홈리스 분들과 함께 청년들이 함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내부에서는 홈리스(Homeless·노숙인)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핸디맨'으로 부르며 함께 일하고, 점심을 먹고, 이야기 나누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두손에 들어오면 제조와 물류도 하고, 다른 기술교육을 받으며 배움의 즐거움도 느끼고,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람이 곧 회사다’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두손컴퍼니라는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 기숙사 등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