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빅웨이브의 소셜미션은 기후위기 당사자인 청년이 기후 행동과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청년들은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부분에서 여러 어려움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기후문제 해결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기도 합니다. 저는 청년들이 기후행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가 크게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째, 활동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청년이 참여하는 대학교 환경 동아리나 서포터즈, 봉사단 활동은 외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임원진도 휴학, 졸업, 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교체되는 경우가 잦다 보니 단기 활동의 형태가 많습니다. 그리고 20~30대의 경우 학업, 직장 생활과 환경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죠.
둘째, 환경운동에 대한 선입견 때문입니다. 아직도 환경운동 하면 텀블러 사용, 손수건 휴대 등 개인적 실천만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그러다 보니 환경운동은 불편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거리 시위나 현실에 동떨어진 자연에서 살아가는 것만을 환경운동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계시다보니, 대면 만남이나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20~30대는 환경 운동 참여에 있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에 관심이 있지만, 앞선 이유들로 기후변화의 의사결정에서 밀려나는 청년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도록 하기 위해 빅웨이브가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