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윌리펠로우와 함께한 사람 - Renuka Sena (Proficeo 창업자)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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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uka Sena | Proficeo 창업자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2008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사회적기업 스타트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Proficeo의 대표로서,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을 지원해 왔습니다.


윌리 그리고 글로벌체라와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저는 말레이시아 과학부에서 운영하는 메란티(MRANTI)라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윌리를 처음 만났습니다. 2020년 초, 그러니까 윌리가 아시아 뷰티풀펠로우가 되기 전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Proficeo는 기업가들이 상업화, 자금 조달 준비, 비즈니스 모델 확장 및 성장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협력하고 있어요. 저는 윌리와 특히 두 가지 부문에서 꽤 깊이 있게 교류했어요. 첫 번째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데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저와 제 코치들은 윌리의 상업화 및 확장 모델을 함께 작업했습니다. 윌리는 주의 깊게 의견을 경청하는 사람이에요. 코칭을 받으며 여러 조건을 고려해보며 무엇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 여러 번 시도해보며 본인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왔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윌리는 자신의 기준만을 앞세우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경청하며 새로운 것을 적용할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 윌리가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대체 단백질을 사료로 개발하는 기술에 몰두해 있었어요. 그러나 말레이시아와 글로벌체라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고려했을 때 농업 부산물에 더 중점을 두는 것이 적합하다는 피드백이 있었죠. 아직 농부들 사이에서 농업 폐기물을 다루는 기술이 미흡하기 때문에 농업 부산물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거든요.


이를 기반으로 윌리는 음식물 쓰레기 등 여러 대체 단백질 중에서도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대체 단백질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했고, 궁극적으로 농민을 지원하는 순환경제 개념을 구축했습니다. 사료 분쇄기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농업 부산물 비용을 지불하며, 수집 및 생산 공정을 거쳐 다시 농부들에게 그 사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윌리는 자신만의 전략을 활용해 순환경제로 농민을 위한 협력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저는 월드서밋어워즈(World Summit Awards, WSA)에서 말레이시아 대표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해요. WSA는 지난 20년 이상 정보통신기술이 기업가와 사회적기업이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했는지 관심을 가지고 ‘정보 시스템에 관한 세계 정상회의(WSIS)’에서 조직된 글로벌 대회입니다. 윌리는 2024년에 WSA 말레이시아 참가자로 지원했고, 말레이시아 녹색 및 환경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전 세계 상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윌리가 매우 자랑스러워요. 


말레이시아의 임팩트 생태계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계신데요. 글로벌체라의 접근 방식은 어떤 면에서 특별하다고 느끼시나요?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에서 볼 때, 글로벌체라는 농민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어요. 윌리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부 말레이시아(사바 지역)뿐만 아니라 서부 말레이시아(말레이 반도)에도 적용이 가능한 농업 솔루션으로 성과를 만들고 있어요. 


 말레이시아에서는 많은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특히 소농은 소득이 낮고 고등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농민들은 농작물을 수확할 때 주로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해요. 그래서 대부분의 농민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는 농업 폐기물입니다. 농민들은 이미 마진이 너무 적기 때문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추가적인 비용을 쓰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대로 땅에서 썩도록 대부분의 농업 폐기물을 그대로 내버려두죠. 이런 폐기물이 다른 환경 문제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윌리는 농민들에게 폐기물이 수익 창출 가능한 자산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폐기물을 처리하고 수집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요.

 

 그리고 기본적인 공급망 메커니즘을 구축하여 농민을 위해 폐기물을 회수하고 처리하는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농민들은 이를 통해 폐기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되었지요. 이 외에도 윌리는 농민들에게 친환경 비료와 사료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인센티브를 제공했습니다.


 윌리와 글로벌체라는 대체 비료를 통해 수확량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로 인한 수입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과 순환경제를 다루는 스타트업은 많지만,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모든 측면에서 실제로 효과를 발휘한 스타트업은 거의 없습니다. 윌리는 자신만의 전략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우수한 성공 사례입니다.


글로벌체라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윌리가 글로벌체라 운영을 위해 라이선스를 부여하기로 결정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글로벌체라의 전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폐기물을 실제로 처리하는 방법과 IoT 장치와 생산 시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을 설명합니다. 이 시스템을 해외로 확장하면 더 큰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어요. 그래서 윌리는 시스템 구축, 운영, 전송 모델 전반에 라이선스를 부여했고, 필리핀과 같은 다양한 아세안 국가에 그 모델을 적용해 효과성을 검증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탄생한 혁신적인 솔루션이 해외에서도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해요.



오랜 시간 지켜본 윌리는 어떤 리더라고 생각하세요?

 윌리는 매우 적극적인 리더예요. 그러면서도 자신의 기준만 앞세우기보다는 경청하며 새로운 것을 적용하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저와 윌리가 WSA 글로벌 결선에 참가하기 위해 함께 인도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그때 윌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죠.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다른 글로벌 수상자들과 교류하고, 서로 어떻게 협업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수상자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기꺼이 공유하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갔어요.


그곳에 있는 동안, 하루는 윌리가 선적 서류에 문제가 생겨 조금 화가 난 고객에게 전화를 받았어요. 윌리는 즉시 고객을 진정시키고,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민첩하게 행동했어요. 윌리는 고객을 위해 하는 일이 동료들을 위해 하는 일이고, 나아가 리더로서 그의 팀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리더에요.


글로벌체라는 초창기 팀원들이 거의 모두 남아 있는 팀이에요. 윌리가 좋은 상사이고 훌륭한 리더라는 걸 엿볼 수 있는 대목이지요. 저희가 어떤 의견을 제시할 때마다 윌리는 굉장히 빠르게 반응해요. 언제나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무얼 더 잘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리더랄까요. 사람들의 피드백을 즉시 반영할 정도로 아주 성실하기도 하고요. 배움과 성장을 기반으로 한 윌리의 리더십이 글로벌체라의 성장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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