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라잔 펠로우와 함께한 사람들 - Bishal Pradhan (업사이클네팔 외부 이해관계자)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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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hal Pradhan  | 업사이클네팔 외부 이해관계자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네팔 카트만두 출신이고, 자동차 사진작가이자 여행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라잔과는 대학 시절부터 친구였기 때문에 그가 운영하는 업사이클네팔과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


업사이클네팔과의 협력 방식이 궁금합니다. 

 저는 주로 제품에 대해 조언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해왔는데요, 예를 들어 가방 시제품(프로토타입), 여행용 가방, 카메라 가방 같은 것을 함께 작업했습니다. 스케치 단계부터 시작해서 어떤 소재를 사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을지 등 디자인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모든 디자인의 기능성과 세부 사항을 함께 논의하며 작업해 왔죠. 또한 친구이자 조언자로서 라잔이 일을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업사이클네팔에 어떤 제안이나 인풋이 필요한지, 매장에서 제품이 어떻게 전달되고 있으며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네팔의 초기 단계부터 성장 과정을 함께 하신 거네요. 업사이클네팔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업사이클네팔 초기에는 주로 가정에서 옷을 수거했어요. 안 입는 옷이나 더 이상 쓰지 않는 천 재료가 있으면 기부해 달라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다녔죠. 그렇게 수거한 옷을 세탁해서 재활용 한 거예요. 그런데 단순히 제품만 만드는 게 아니라, 거리의 사람들에게 기부도 하더라고요. 업사이클네팔 사무실 주변의 지역 주민들이나 돈이 없어 옷을 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거죠. 업사이클네팔이 그런 캠페인을 진행할 때 저도 현장에 함께하며 참여했습니다.


 꾸준히 무언가를 해내는 업사이클네팔을 보며 저는 제3자의 시각에서 “내가 라잔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그래서 팀 외부인의 관점에서 업사이클네팔의 여러 작업 방식을 보며 의견을 주고 있어요. 최근에는 평범한 가방을 만들기보다는 시장성이 좋은 네팔 전통 방식의 가방을 만들어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네팔 제품이라면 네팔만의 테마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여행가로서 저는 카메라, 노트북, 그리고 여러 액세서리를 담을 수 있는 여행용 가방이 필요하다보니 그런 제품도 만들어보라고 권했습니다. 제품군이 다양해야 하니까요. 가방 하나에만 집중하는 건 충분하지 않죠.


업사이클네팔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알기로는 라잔이나 업사이클네팔만큼 활동적인 곳은 많지 않습니다. 업사이클네팔은 여러 행사나 캠페인에 참여해서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수거와 세탁 과정은 어떤지, 제품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직접 홍보합니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다른 기업은 못 봤어요. 다른 곳들은 그냥 중고 매장을 열고 판매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업사이클네팔과 일반적인 중고 매장의 차이점이죠.


 타멜(Thamel) 같은 관광 지구 주변에도 업사이클링 회사가 몇 군데 있습니다. 제품도 만들고 있고요. 하지만 얘기해보면 제품을 세팅할 때 주로 외국 원조에 의존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제품은 매우 아름답지만 제작 비용이 너무 높아지죠. 업사이클네팔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를 만들려고 노력해요. 라잔은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중심으로, 어떻게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실질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늘 고민해요. 


비샬 씨가 보시기에 네팔이라는 나라에서 업사이클네팔의 활동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네팔에는 의류나 제품의 재사용에 관한 국가적 프로젝트가 없습니다. 정부 차원의 홍보도 없고요. 네팔 시장에서 업사이클링은 완전히 새로운 개념입니다. 그래서 업사이클네팔은 네팔에서 매우 어려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사람들은 업사이클링이 환경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업사이클네팔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주변 환경과 시장에 분명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테니까요.


 업사이클네팔은 정부와 지역사회에도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새 제품’이 아닌 ‘누가 쓰던 제품’으로 인식하고는 해요. 재활용되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업사이클네팔은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업사이클링 하는 게 환경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떤 효과를 만드는지 알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업사이클링 제품도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홍보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오랜 시간 지켜본 라잔은 어떤 리더인가요? 

 라잔은 계속해서 정부를 찾아가 제안하고, 업사이클링이 왜 필요한지 끊임없이 설득합니다.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업사이클링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니죠. 또한 여성들을 고용해 가방과 제품을 만들며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 재료를 수거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입니다.


 이전에는 사람들이 옷을 기부하러 오기를 기다렸다면, 이제는 라잔이 직접 학교, 사무실, 친척집 등 여러 곳을 다니며 제품을 수거합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그 재료로 어떤 다른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업사이클네팔의 전문성을 발휘해 새로운 제품으로 디자인합니다. 지금도 여러 시제품을 작업 중인데, 그 제품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실용적일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라잔은 적극적이면서도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살피는 리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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